거짓말쟁이 다리 이야기
28 Sep 2026논리학
어느 날 길을 걷다가 아들이 새빨간 거짓말을 하자 아버지가 이제 ‘거짓말쟁이 다리’를 건널 거라며 잔뜩 겁을 준다. “이 다리는 거짓말쟁이가 건너면 반드시 무너진단다.” 오싹한 경고를 들은 아들은 거짓말을 실토하고 진실을 털어놓는다. 아버지는 만족하며 아들과 함께 다리 위로 올랐다. 그 순간, 다리가 아버지의 발밑에서 무너졌다. 아버지가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거짓말쟁이 다리 같은 것은 없으니 말이다.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사고의 유희⟫ (노승영 역)에서 발췌. 해당 우화는 18세기 독일인 크리스티안 겔레르트가 지은 <농부와 아들>이 원본이며, 네덜란드의 수학자 한스 프로이덴탈에 의해 각색되었다.